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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돕기 15일-오나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by 산삐아노 2016. 1. 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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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이어 일요일도 소나무를 돕기 위해 길을 나섰다.

토요일은 날씨가 좀 쌀쌀했지만

일요일은 오후 날씨가 푸근해서 걷기도 좋았다.

 

오랜만에 산을 찾은 토요일에는 작은 흙주머니를 챙겼지만

일요일에는 평소대로 흙이 충분히 담긴 흙주머니를 들었다.

 

흙주머니 덕분에 팔의 근육이 늘어나는 것 같다.

따로 근력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 듯.

그래서인지 팔힘이 더 세졌다.

 

하산하던 아저씨 한 분이

"수고하십니다"

하고 인삿말을 건네고 가셨다.

 

이렇게 인삿말을 건넬 때 뭐라 답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그냥 지나쳐 올라가게 된다.

 

뭐라 인사해야 할까?

 

피터 싱어의 말대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도록 하기 위해

흙주머니를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들고 다니다 보니,

당혹스럽게도 인사말을 건네는 분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아무튼 내가 흙주머니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등산하는 사람들 가운데 함께 동참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다.

 

그래서일까?

우연일까?

누군가 그 사이 흙주머니를 하나 가져다 둔 것이 눈에 띤다.

 

 

 

오나는 기력이 없어 보인다.

좀 나아질까?

 

 

오나뿌리 근처에 흙주머니를 차곡차곡 채우고.

동생까지 동반하니 흙주머니가 하나 더 늘어나서 좋다.

 

 

네나와 오나 사이에도 흙주머니를 채우고

 

 

오나와 네나 사이에 흙주머니를 채우고 돌도 받쳐두니까 이런 모습.

 

이번 주 주말에 다시 산을 찾을 때 이 모습 그대로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나 돌보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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