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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스노우볼의 행방불명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12. 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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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생겨난다.

 

어떤 이의 말이

뭔가 좀더 소중하게 생각하면

그 물건은 꼭 망가진다고 했었다.

 

그런데 나는

뭔가 좀더 소중하게 생각한 물건은 잃어버리는 일이 흔하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인

산타 스노우볼을 찾지 못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미리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꺼내놓고 집안을 장식해 두곤 했는데,

올해는 그럴 여유가 없어서

오늘에서야 비로소 크리스마스 장식을 들춰볼 시간이 생겼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산타 스노우볼이 없다.

 

몇 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에서 산 산타 스노우볼은

작고 사랑스러워서 가까이 두고 보곤 했는데,

그것이 깜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내가 다른 곳에 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주로 책상 앞에 놓아두었는데,

그 사이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 없어진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결국 찾길 포기했다.

 

어디선가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찾지 못해서 어쩔 수 없지.

 

그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이 한 둘인가...

 

어디 찍어둔 사진이라도 있을까 싶어 뒤적거려 보았지만

사진조차 찾을 수 없다.

 

크리스마스날 마무리가

산타의 행방불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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