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뽕나무와 버드나무의 수난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8. 13. 17:05

본문

사노라면...

자리를 잘 잡아야 함을 매 번 확인하게 된다.

 

긴 장마비는 하천의 수위를 올리고 급류를 만들어 이렇게 나무들을 여럿 쓰러뜨렸다. 

뿌리까지 드러난 뽕나무가 여러 그루다. 

이 뽕나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세워서 다시 흙을 덮어준다면 살 수도 있을까?

기울어진 버드나무도 적지 않다. 아직 버드나무는 일어서질 못했다. 

일어서기에는 너무 누웠다. 

버드나무를 일으켜 세우면 일어날까?

 

설사 이 비가 지나고 뽕나무와 버드나무가 다시 일어선다고 해도 

또 언젠가 비가 많이 오면 이 나무들은 또 쓰러질 것 같다.

 

이 나무들이 자리잡은 자리가 살아남기 쉽지 않은 곳으로 보인다. 

 

다시 한 번 더 드는 생각은

나무나 사람이나 자기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