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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한 쑥 무된장국이 있는 채식밥상

먹는 행복/대접받은채식요리

by 산삐아노 2015. 4.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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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으니 쑥계절이 되었다.

평소 쑥 된장국을 싫어하는 친구가 쑥 무 된장국을 준비했다. 

쑥 무 된장국을 만드는 법은 내가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려준 것이다. 

 

 

그냥 쑥만 넣고 끓인 된장국도 좋아하지만 친구는 쑥이 든 된장국은 쓴 맛이 나서 싫다 하니

쓴 맛을 줄이는 비법을 찾아본 것이다.

비법 하나는 쑥을 빡빡 닦는 것이다.

마치 아욱 된장국을 끓일 때 풀 냄새를 없애기 위해 아욱을 빡빡 닦는 것처럼.

그리고 비법 둘은 무를 넣는 것이다.

무가 달고 또 시원한 국물 맛을 내게 해서 쑥이랑 잘 어울린다.

쑥 된장국을 싫어하는 친구도 이 쑥 무 된장국은 먹을 만하다고 했다. 성공. 

 

 

그외 반찬으로 깻잎 찜. 깻잎을 몇 장씩 놓고 간장과 깨를 바르고 다시 깻잎을 몇 장 놓고...

이런 식으로 켜켜히 쌓은 깻잎을 찌는 것이다.

신선하고 맛있다.

 

 

삶은 콩나물에 깨를 뿌렸다. 소금도 참기름도 들어 있지 않은... 그야말로 콩나물과 깨맛으로 먹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친구가 준비해 준 반찬에다 내가 준비한 밥을 곁들였다.

오분도미, 현미찹쌀에다 검정팥을 곁들였다.

원래 팥밥을 좋아하는데, 찹쌀에다 팥을 넣은 것은 너무 떡같으니까,

오분도미 3분의 2, 찹쌀 현미 3분의 1을 섞고 팥을 약간 곁들이면 맛있는 팥밥이 된다.

떡처럼 붙지는 않지만 적당히 쫄깃거리는 식감과 팥의 고소함이 곁들여져서 일품이다.

 

그 밖에 검정콩자반, 삶은 브로콜리 등이 함께 상에 올라왔다.

 

 

친구 덕분에 봄날 간편 채식 밥상이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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