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식사로 잣을 올린 팥죽을 먹었다.
이 팥죽은 내가 쑨 것은 아니다.
지난 동지에 팥죽 쑤기가 귀찮아서 먹지 못하고 지나갔는데
이렇게 봄날 팥죽 먹을 일이 생기니 반갑고 좋다.
죽을 쒀주신 분께 팥죽 만들기가 힘들어서 동짓때도 매 번 먹질 못한다고 하니까,
손쉽게 팥죽 쑤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1. 팥을 푹 삶아서 도깨비 방망이로 팥을 껍질째 간다.
2. 한 켠에서는 흰 죽을 쑨다.
3. 시장에서 새알을 구입한다.
마지막으로 모두 섞어서 끓인다.
물론 각자가 원하는 대로 소금간을 하고.
이번 팥죽은 소금간을 약간해서 너무 짜지도 않고 간이 적당했는데,
설탕은 사용하지 않아서 맛이 좋았다.
올해 동지때는 꼭 팥죽을 쒀 보리라 결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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