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박쥐연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12. 1. 09:28

본문

사노라면...

답답한 나날들을 잘 견디는, 단단한 마음이 필요하다. 

요며칠 코로나 확진자가 4,500명이 넘는 날들이 계속되는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답답하다. 

오늘은 아침에도 이산화질소가 나쁘다는 소식에 더욱더 답답해진다. 

코로나19에다 대기질까지 나빠서 외출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수일 전 하천가로 산책을 나갔을 때 나무에 뭔가가 걸려 있었다. 

뭘까?하고 잠깐 멈춰서서 올려다보았다. 

나무에 걸려 있던 것은 박쥐연. 

누군가 연을 날리다가 나무에 걸려 그냥 두고 갔나 보다.

우리 하천 풀밭에서는 가끔 연을 멋지게 날리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나무에 걸린 연의 처지가 코로나때문에, 미세먼지 때문에 꼼짝없이 실내에 묶여 있는 내 신세를 닮았다 싶었다. 

연은 아직도 그 나무에 그대로 걸려 있을까?

미세먼지와 코로나 상황이 좀더 나아지면 한 번 살펴보러 나가봐야겠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