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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나무들이 만드는 가을빛깔, 단풍든 잎과 낙엽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0. 11.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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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단풍든 동네나무들, 그리고 바닥에 뒹구는 잎들을 보면서 걷는데 가을분위가 물씬 난다. 

벚나무길의 벚나무들은 거의 잎을 다 떨어뜨렸다. 

길가 은행나무는 샛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중국단풍가로수길의 중국단풍은 붉은 빛을 띠지 못하고 초록잎, 노란잎들, 약간 붉어진 잎들만 보인다.  

채 붉어지지도 못하고 바닥에 나뒹구는 중국단풍잎들이 많다. 

올가을에는 중국단풍의 아름다운 새빨간 빛깔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리발을 닮은 중국단풍잎이 노르스름한 빛깔을 디고 있다. 간간히 붉은 빛이 감돌긴 하다. 

멀리 선생님과 나온 아이들가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며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에서 우수수 잎이 떨어지니까 아이들이 좋아라 하며 달린다. 

우리 동네 삼거리를 지키고 있는 홍단풍. 

올해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빛깔로 시선을 잡는다. 

노란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의 잎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길을 만들었다.

키큰 메타세콰이어의 잎들은 갈색빛으로 바뀌었다. 

평소 다니던 길이 이토록 낭만적일 수가!

지나가는 행인의 붉은 겉옷이 단풍처럼 예뻐보인다. 

걷다 잠깐 멈춰서 동네 은행나무의 노랗게 물든 잎을 올려다 보았다. 

약간 푸른 빛이 있긴 하지만 예쁘다!!

우리 아파트 나무들도 예쁜 가을옷으로 갈아입었다. 

어제는 비가 온 뒤 잎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앙상해진 나무들도 여럿 보였다. 

오늘 비가 더 많이 내렸으니 어쩌면 이 아름다운 빛깔이 잎들이 거의 대부분 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가을비와 함께 가을이 떠나가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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