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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과 나무다리의 단장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6. 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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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시간을 견디는 노력이 삶이라는 것을 확인한다.

 

평소 오르내리던 하천가의 나무계단이 깔끔해졌다. 칠을 했다.

그러고 보니 망가진 계단은 보수하려는 것인지 나무토막들이 쌓여 있었다.  

나무다리도 단장을 했다.

바닥이 부분부분 패이고 꺼지고 낡아서 어두울 때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깔끔하게 고쳐두었다. 

나무로 된 구조물은 계속해서 손보지 않으면 금방 낡고 마모되서 보기도 안 좋고 위험한데, 시에서 신경을 쓰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살고 있는 집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정리하고 고치지 않으면 산뜻한 기운이 점차 사라져간다. 

 

내 몸도 내 마음도 마찬가지다.

계속 돌보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생기를 잃고 더 빠르게 망가져간다. 

 

반복적이고 지루할 수 있는 유지보수, 돌봄의 노력은 시간의 힘을 견디는 비법이다.

 

보수해서 산뜻해진 계단, 다리를 걸으면 산책이 좀더 즐거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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