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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락을 이룬 애기나리, 고개 숙인 흰꽃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5.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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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다가 고개 숙인 하얀꽃들이 만발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내가 알지 못하는 풀이었다.

 

 

 

(군락을 이룬 애기나리)

 

돌아와서 책을 찾아 보니 '애기나리'란다.

산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무리지어 자란다고. 

 

 

 

긴 타원형잎이 특징이고 잎은 줄기에서 어긋난다.

 

 

4,5월에 줄기 끝에 나리꽃을 닮은 작은 흰 꽃이 하나 또는 둘이 피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꽃잎은 여섯 갈래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사랑스러운 꽃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어도 댄다고 하니 상냥한 풀이 아닌가.

 

산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알아가는 것은 큰 기쁨인데,

애기나리가 내게 그 기쁨을 안겨줬다.

 

다음 번에 산에 들르면 다시 애기나리 앞에서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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