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비가 내린다.
산에 가려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그냥 산에 가기로 했다.
어젯밤부터 내리는 비로 산철쭉이 모두 졌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며
우산을 받쳐 들고 산을 올랐다.
산을 오르다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
산에는 산철쭉이 만발해 있었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산철쭉꽃이 풍성하다.
비가 내려서인지 꽃이 세수를 하고 깨끗한 빛깔을 뿜는다.
5월초 산에서는 산철쭉이 꽃의 여왕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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