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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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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감독의 [고양이집사(2020)]는 길고양이를 입양한 감독이 춘천, 서울, 부산 청사포마을, 파주 헤이리마을 등에서 만난 길고양이, 그리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 길고양이를 입양한 사람을 만나 기록한 다큐멘터리영화다. 임수정이 감독이 입양한 길고양이 레이 나레이터를 맡았다. 

우리 동네에서도 길고양이를 종종 만나게 된다. 볼 때마다 반갑고 안쓰럽기도 하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의 갈등도 적지 않다. 우리 아파트단지에서는 결국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승리를 거둬서 더는 길고양이를 볼 수 없다. 덕분에 길에서 쥐를 더 자주 만나게 된다. 

올겨울 하천가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볼 때면 강추위를 어떻게 지내는지 염려스럽기만 하다. 겨울이 지나간 후, 하천가에 죽어 있는 길고양이사체를 발견하게 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올겨울에도 적지않은 길고양이들이 죽었을 것 같다. 길고양이의 삶은 너무 힘들다. 

한 번은 누군가 데려갔다가 다시 버린 것으로 보이는  어린 고양이를 발견하고 주민센터에 데려간 적이 있다. 길고양이 새끼를 귀엽다고 어미에서 떼어내는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던 모양이다. 

영화를 보는 와중에 계속해서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이 중첩됐다. 

하천가 길고양이 삼색이
이 고양이들은 길고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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