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형 감독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 [검사외전(2016)].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지가 벌써 5년이 되다니!
황정민과 강동원, 이성민 배우를 만나는 즐거움이 컸더 영화였다.
명절에 가볍게 다시 볼 수 있는 영화로 이 [검사외전]을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황정민과 이성민 배우의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강동원 배우의 빤찔거림, 다시 봐도 재밌다.
이 영화는 나쁜 검사가 더 나쁜 검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수감자들의 도움을 받아 더 나쁜 검사를 혼쭐내주고 착한 검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한 마디로 스토리는 그리 개연성이 없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인해 시간 떼우기용으로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박성웅 배우는 여기서는 악역이라기 보다 더 나쁜 검사 편에 섰다가 어쩌다 보니 자기 이익을 위해 나쁜 검사편으로 서게 되는 그런 인물.
반갑다.
나쁜 검사를 도와주다가 제 살길을 찾아 나쁜 검사에게 해를 입히는 수감자역을 맡은 김원해. 김원해 배우를 영화 속에서 발견하는 재미는 참으로 크다.
그리고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이정은 배우를 이 영화에서 이제서야 찾아내는 즐거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의 잊을 수 없는 인물 엽기적인 아줌마와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2019)]에서 나름 로맨스 있는 귀여운 섬아줌마로 출연한 것을 보고 난 후라면 어떤 영화 속에서도 이정은 배우를 찾아낼 수 있다. 대단한 배우!
이정은 배우를 여기서 찾아내는 즐거움이 정말로 크다.
강렬한 인상의 연기력 출중한 김병욱 배우도 여기서는 놓칠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대표적 노안배우로 꼽히는 김응수 배우와 이호철 배우가 등장한다는 것!
이호철 배우가 1985년생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고 깜짝 놀랐다. 이 영화에 출현했을 당시에는 갓 서른이 된 배우였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더 놀랐다!! 주로 단연과 조연으로 출연했고 아직까지는 연기경력이 그리 길지 않지만 앞으로 주목하고 싶은 배우다.
그 밖에도 여러 배우들이 풍성하게 등장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검사외전]은 충분히 다시 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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