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년 째 신는 등산화가 있다.
내 발에 꼭 맞아서 걷기에 참 좋은 등산화인데,
요즘 등산화는 패스트 패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다른 곳이 잘 떨어지 않아도
발 뒷쪽 닿는 부분이 쉽게 해진다.
몇 년 전 친구가 고쳐줘서 잘 신었는데, 결국 덧댄 부분이 다시 해졌다.
그리고 덧댄 천을 떼어내고 나니 위의 사진 속 모습.
솜이 드러나 있다.
친구는 다시 한 번 더 천을 덧대서 신을 수 있도록 고쳐주겠단다.
고마운 일이다.
솜이 나온 노란부분에 청바지천을 대고 다시 고쳐주었다.
이제 또 한 동안 잘 신을 수 있게 되었다.
밑창도 많이 닳아서 맨들맨들해서
산에 신고 다니지는 못해도
동네 산책할 때는 평지에서는 잘 신고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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