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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빨래 건조대의 부활

재활용의지혜

by 산삐아노 2015. 10. 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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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쓸 요량으로 간이 빨래건조대를 샀다.

그동안 얼마나 사용했을까?

얼마 사용하짇 않았는데, 빨래건조대 목이 뚝 부러졌다.

물론 좀 무게가 나가는 것을 매단 잘못도 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망가져서 당혹스러웠다.

 

뭔가 구매를 했는데,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그 물건이 망가지면

돈낭비를 했다는 생각으로 좀 억울하다.

 

 

 

알고 보니, 빨래 건조대를 매달 수 있는 걸이 부분이 너무 약하게 처리되어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확대되어 연결부위가 넓어보이지만, 사실 아주 약하게 붙어 있어서 조금만 무게가 가하면 떨어지게 되어 있었다.

이런 빨래 건조대는 그야말로 패스트물건이라고 볼 수 있어 절대 구매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나처럼 이미 구매해서 부러져 버린 경우라면...

어떻게 할까?

그냥 버리고 싶지는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이 정녕 없을까?

 

 

오늘 아침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세탁소에 옷을 맡기면 함께 오는 옷걸이를 이용하자는 것. 

 

 

빨래 건조대 걸이는 버리고 대신 이렇게 구멍난 곳에 옷걸이를 끼워보았다.

 

 

그리고 옷걸이의 목부분을 좀더 둥글게 오그린 후

목욕탕의 수건 걸이에 매달아 보았다.

 

 

옷걸이가 벽에 붙어서 건조대의 균형을 잡아주니

빨래를 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목욕타올, 빨래장갑, 차를 담은 목욕용 주머니 등을 매달아 보았다.

아주 완벽하다(아니, 아주 완벽하지는 않다. 보기도 그렇고, 하지만 거의 완벽하다. 90%)

 

그래서 빨래 건조대를 당장 버리지 않아도 괜찮다.

문제를 해결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한참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다음에는 이 건조대의 빨래집게가 연결된 부분이 가늘고 약하니 부러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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