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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녀의 일기], 19세기 말, 20세기 초 프랑스 하녀의 삶 들여다보기

볼영화는많다/원작

by 꿈꾸는 산삐아노 2021. 1. 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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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아 쟉꼬(Benoit Jacquot, 1947-) 감독의 [어느 하녀의 일기(Le journal d'une femme de chambre, 2015)]는 레아 세이두(Lea Seydoux, 1985-) 때문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얼마 전 보았던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에서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서였던 것 같다. 

그녀의 당돌하고 거만하며 도발적인 표정이 압권이다. 

[어느 하녀의 일기]는 원작이 있는 영화다. 원작은 프랑스 작가 옥타브 미르보(Octave Mirbeau, 1848-1917)의 같은 제목의 소설 [어느 하녀의 일기]다.

옥타브 미르보는 신문기자이자 예술평가이기도 했고 특히 전위적인 예술가에게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드레퓌스 사건에 적극 가담했다고 하는데, [어느 하녀의 일기] 속에서도 드레퓌스 사건이 언급된다. 

[어느 하녀의 일기]는 1900년대 출간된 소설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치는 시기의 파리출신의 아름다운 미모, 세련된 패션, 도도한 태도를 가진 하녀가 시골 노르망디의 부자집에 하녀로 들어가면서 겪는 경험, 그리고 지난 추억 등을 담았다. 레아 세이두는 바로 이 하녀 셀레스틴 역을 맡았다. 

셀레스틴이 하녀로 간 노르망디의 부자집 안주인은 인색할 뿐만 아니라 하녀를 부리는 데 성격이 고약하다. 

하지만 셀레스틴도 만만치 않다. 

셀레스틴이 노르망디 일자리를 구해 떠나고 그곳에 정착해 하녀의 생활을 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동시에 사이사이 그녀의 과거 하녀 경험 이야기가 나온다. 

셀레스틴의 출신이 브르타뉴라고 나오는데, 이때 당시 브르타뉴 출신의 젊은 여성들이 파리 지역의 하녀일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하녀들은 일하는 집주인 남자의 성노리개가 되거나 아니면 집주인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켜서 안주인에 의해 내쳐지거나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셀레스틴이 일하는 집의 또 다른 하녀도 집주인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는데, 안주인에게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으로 나온다. 

집주인부부의 신뢰를 얻고 15년을 한 곳에서 일하는 하인 조제프는 돈을 모으면서 때를 봐서 집주인들의 값비싼 물건들을 훔쳐 달아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셀레스틴은 이 남자에게 끌리고 그의 계획에 동조하면서 함께 달아난다. 

조제프는 유태인을 혐오하는 반유태주의자로 나온다. 

이 영화 속에서 레아 세이두의 모습은 다양하다. 

힘없고 나약해 보이는 표정이 낯설다. 

레아 세이두의 다양한 표정과 다채로운 옷차림을 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기회가 된다면, 소설 [어느 하녀의 일기]를 읽어 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책세상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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