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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절대악을 추격하는 조폭과 형사의 팀플레이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19. 5.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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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에는 놓치지 않고 영화를 보러가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내가 선별하는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만한 특수효과가 돋보이고 스케일이 큰 영화를 고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알라딘]을 보고 싶었지만,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반대해서 [악인전]을 선택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도 이번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와 관련이 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럴 만하다.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긴장감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는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이 영화는 나쁜 놈들이 절대악을 쫓아가 잡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절대악을 쫓는 놈들은 형사들과 조폭들이다. 이들은 닥치는 대로 칼로 사람을 찔러 죽이는 놈을 형사와 조폭이 팀플레이로 잡는다. 

조폭두목 역에는 마동석이, 형사역에는 김무열, 그리고 연쇄살인마에는 김성규가 열연한다.

이 중 김무열과 김성규가 돋보였다. 

이 배우들이 다들 어디 숨어 있다 나타났나 싶었을 정도.

김무열이 존재감 있게 출연한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최종병기활(2011)]에서는 주연을 맡았다고 하는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김성규는 지금껏 총 5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처음 두 편은 단역으로, 그 다음 두편은 조연으로 출연했고, 5번째 작품에서는 주연이 되었다는 놀라운 기록!

그가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들은 [범죄도시(2017)],[탐정 리턴즈(2018)]는 모두 내가 본 작품들이다.  

그런데 역시나 기억이 안 나네.

하지만 앞으로 기대가 되는 배우임에 틀림없다. 


반면, 마동석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그의 작품을 본 것도 많고...

하지만 착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질 못해서 감정이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마동석은 '히어로'가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까 싶지만...

악역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아무튼 마동석도, 김무열도 김지운, 임필성 감독의 [인류멸망 보고서(2011)]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김무열은 까메오로, 마동석은 우정출연으로 '멋진 신세계'편에 나왔다.

(사족이지만, [인류멸망 보고서]에 출연했던 배역진들을 지금 살펴보면 정말 화려하다. 

지금 그때 출연했던 사람들이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다.)

영화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마도 그래서 이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가 되었나 보다. 

같이 보러간 친구는 너무 폭력적이라 충격을 받았나 보다. 

이미 [악인전]이라는 제목이 말하건대, 폭력과 잔인함이 넘치는 작품임을 암시하고 있다 봐야 한다.

절대악인 연쇄살인범의 무차별살인이 벌어지니 잔인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살인마를 기다리는 숨막히는 긴장감과 뒤이어지는 자동차 추격전의 장면들은 가히 잘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시나리오적 흥미도 놓칠 수 없다. 


또 어둠과 도시, 그리고 건물 안의 현란한 불빛이 어우러진 영화적 색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둠과 화려한 색채의 대비가 주는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모두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장면을 보여주며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매끈하게 여운을 남긴 마지막의 편집도 마음에 든다. 


이 영화를 만든 이원태 감독이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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