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피슈테르의 [편집된 죽음]
장 자크 피슈테르(Jean-Jacque Fiechter, 1927-)라는 작가는 낯설다. 역사학자인 피슈테르는 66세(1993년)에 첫 소설을 발표하는 데 바로 이 [편집된 죽음(원제는 Tiré à part(별쇄본)]이다. 이 작품으로 공쿠르상 후보에도 오르고 범죄문학 대상을 받았다. 나중에(1996년) 이 작품은 베르나르 라프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어든 이 소설책을 한번 펼쳐드니 끝까지 읽게 되었다. 그만큼 흥미롭다. 소설을 끌고 가는 화자는 에드워드 램 경이라 불리는 영국인인 '나'다.프랑스인 작가인 니콜라 파브리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자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주 대조적인 두 인물, 나와 니콜라인데, 둘의 악연은 질기고 그 악연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것으로 보인다. ..
즐거운책벌레/소설
2017. 10. 10.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