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의 노란 열매
우리 동네 시청 주변에는 여러 나무가 있지만 마가목도 적지 않다. 나는 마가목을 동네에서 바라보면 살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바라봐도 멋지다. 요즘은 마가목이 노란 열매를 매달고 있다. 열매들이 모여서 매달려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서 나무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 매일매일 마가목 곁을 지나다녀야 하니까, 매일매일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지금 냉장고 속에는 마가목 열매를 말린 것이 들어 있다. 마가목 줄기와 열매를 같이 섞어서 끓이면 은은한 향과 시큼한 맛이 독특한 차가 나온다. 불현듯 마가목 차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5. 9. 11.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