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 [고구레 사진관]하, 고구레 할아버지 유령
정말로,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빌려읽었던 걸까?참으로 낡아서 고구레 사진관이라는, 이야기 속 배경인 낡은 건물과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고구레 사진관 하권은 상권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첫번째 이야기는 '갈매기의 이름'.이 이야기 속 이상한 사진은 개방학교 '세잎회'를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마키타 쇼가 찍은 것.생일 케잌을 두고 아이들 일곱명이 찍힌 사진인데, 위에 봉제인형 갈매기가 날고 있다. 이 사진은 우수한 학생이고 학교에서 문제도 없었던 마키타 쇼가 학교에 가길 거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갈매기의 이름'은 독립영화의 제목이고 그 속에 사진 속 문제의 갈매기가 등장한다. 결국 마키타 쇼가 저항하고자 한 것은 부모와 관련된다. 억압적인 아버지와 억압받는 ..
즐거운책벌레/소설
2018. 7. 18.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