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놀이, 도시의 동네에서 꽃구경하기
봄꽃이 완연하다. 너도 나도 봄꽃놀이를 떠난다지만, 나는 동네에서 어슬렁거리면서 꽃구경하는 것이 좋다. 동네 나들이도 하고 꽃구경도 하고. 꽃이 예쁠 때면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것으로 꽃구경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운이 좋은가, 생각하면서. 3월말부터 피기 시작한 개나리의 노란 꽃은 만개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이미 지기 시작했다. 아파트촌 하천가에 핀 이 개나리는 아직도 예쁜 꽃을 잔뜩 달고 있다. 동네 아줌마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간 어느 아파트. 아파트는 낡아서 후줄근해 보이지만 정원의 벚꽃만은 그 어떤 아파트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지다. 제법 나이가 든 벚꽃나무들이 분홍꽃을 흐드러지게 달았다. 벚꽃 곁에 당당히 하얀 꽃을 내보이고 있는 목련. 목련의 흰꽃이 벚꽃의 분홍꽃이 밀리지 않는 모..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5. 4. 6.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