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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흰꽃들(2008년 5월)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4. 5. 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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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년 전에 찍은 사진이다.
지금도 산에 오르면 이 흰꽃들을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매년 기후변화가 너무 심해서 꽃도 나무도 언제 피어야 할지 언제 잎을 달아야 할지 혼돈스러울 것이다.
우리도 변덕스러운 자연의 달력에 익숙해져야 한다.
산에 올라서 이 꽃들을 찾아봐야겠다.
이 5월의 흰 꽃들은 모습 만큼이나 향기가 아름다워서 더욱 우리를 사로잡는다. 

 

팥배 나무꽃. 이 꽃을 보려면 조만간 근처 산에 올라야 한다. 팥배나무들이 무리지어 자라는 곳에서 이 귀여운 흰꽃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인다.  

 

때죽나무꽃. 고개를 땅으로 드리우고 피는 꽃이 종같다. 지금 우리 아파트 정원에도 때죽나무꽃이 만발해 있었다.

 

산딸 나무꽃. 꽃잎이 넉장인 것이 인상적이다. 

 

찔레꽃. 장미과의 이 꽃을 보면 어린 시절 즐겨불렀던 노래가 떠올라 정겹다. "찔레꽃 하얀꽃은 맛도 좋~지"

 

아카시아꽃. 얼마나 향기가 강렬하고 달콤했으면 샴푸의 향기로 썼겠나. 며칠 전 이웃동네 공원에서 아카시아꽃이 만발했는지 도로가로 향내가 뿜어져나왔다. 꽃은 보지 못했지만 향기만으로도 아카시아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산딸기꽃. 거의 져가고 있는 것을 겨우 사진에 담았었다. 어쩌면 지금 산에는 산딸기꽃이 만발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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