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호스피스 전문의 염창환이 쓴 책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를 읽게 되었다.
의사는 자신이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 사람들을 통해서 아직도 삶을 계속하고 있는 우리에게 늦기 전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꿈, 나누는 기쁨, 감사하는 마음, 사랑 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일본인 호스피스 의사인 오츠 슈이치가 쓴 유사한 책이다.
물론 이 책이 앞의 책보다 앞서 나온 것이다.
죽음 앞에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사할 것, 겸손할 것, 친절할 것, 꿈을 이루려고 애쓸 것, 진짜 연애할 것, 가고 싶은 곳 여행할 것, 일만 하지 말 것, 나쁜 짓 하지 말 것 등.
위의 두 권의 책은 삶을 어영부영 타성에 젖어 낭비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분명 삶의 활기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해줄테니까.
그런데 내가 흥미롭게 읽은 것은 위의 두 권의 책보다 오츠 슈이치 의사의 다른 책 <감동을 남기고 떠난 열 두사람>이었다.
멋지게 죽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들.
나는 책을 덮으면서 끝까지 웃으면서 살고, 남들도 웃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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