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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튀밥, 두유, 너트류, 그리고 사과(아침)

먹는 행복/아침식사

by 산삐아노 2016. 1.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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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침식사는 꼭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배가 고프면 먹으면 된다는 도미니크 로로의 생각에 동감이다.

하지만 식사를 몰아서 폭식을 하게 된다면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낫다.

상당히 오랫동안 나는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그러다 보니 일어나자마자 서둘러 아침식사를 했던 적이 많다.

그래서 올해는 일어나서 아침식사까지의 간격을 두자는 결심을 했다.

그러려면 아침시간에 바쁘면 안 된다.

일어나서 화초에 물도 주고 빨래도 정리하고 집안 정리도 하면서 천천히 몸을 깨워야 한다.

물론 아침 수련을 할 때면 그냥 수련을 다녀오면 된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아침수련을 피하고 있어서

생활리듬에 변화가 생겼다.

이제 곧 아침 수련을 가게 되면 수련을 다녀와서 식사를 하면 되니까

더욱 아침 시간의 리듬이 산뜻해질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현미튀밥과 너트류(아몬드, 마카다미아, 호두)를 섞어서 먹기로 했다.

사과는 섞지 않고 곁들이고.

개인적으로 사과를 특별히 좋아하기 때문에 아침에 사과를 먹는 것이 좋다.

물론 무농약이나 유기농 사과를 선호한다.

사과가 없을 때는 당근을 먹는 것도 좋다.

현미튀밥과 너트를 섞은 것에 두유를 부워서 먹으면 맛있다.

두유는 이것저것 먹어보았지만 역시 한살림 두유가 최고다.

아침식사의 그릇은 작은 것으로 준비했다.

도미니크 로로의 충고대로 작은 그릇에 정성껏 준비해서 먹는 것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음식을 먹는 첫번째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지만

요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서먹기보다 다른 이유로 과식을 한다.

그것은 음식을 서둘러 먹는 나쁜 습관 때문이기도 하고

혀끝을 만족시키려는 마음 때문이기도 한다.

그래서 적어도 20분동안 천천히 먹는 습관과

시각적 즐거움을 만족감에 끌어들여서 혀끝 이외의 다른 감각으로

감각적 쾌락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릇에 잘 담아서 먹는 것이 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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