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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 잘린 나무들에서 자라난 어린 줄기들에게서 희망을!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2. 9.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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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가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요즘 하천가를 산책하다 보면 나무가 거의 없어 좀 우울했다.

그런데 최근 쓰러져 잘린 나무들에서 새 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무들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갯버들이나 키버들은 겨울에 잘려도 봄이 오면 제법 키가 크게 자라는 것을 보아왔기에 크게 염려가 되질 않는다. 

아마도 다시 봄이 오면 크게 자라날 것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다른 나무들은 어떨까? 

하천가 많았던 뽕나무들도 내년 봄에는 다시 자라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뿌리가 드러난 채 쓰러진 나무를 잘라둔 부분에서 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거대했던 뽕나무가 뿌리를 들어내고 잘린 채 누워 있는 중에도 작은 잎들이 눈에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까 너무나 어린 줄기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귀엽다.

뽕나무가 모두 사라졌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무의 생명력을 쉽게 여기면 안 되겠다.

내년 봄에는 이 어린 줄기들이 얼마나 자라오를까?

벌써부터 내년 봄날이 기대된다.

지금은 황량해보이는 하천가가 내년 봄에는 다시 나무들이 자라나 푸르른 모습이 되길 기다린다.

오늘은 안도하는 마음으로 하천가를 걸었다.

하지만 폭우가 내리기 전만큼 나무가 자라려면 한참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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