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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든 호박죽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5. 3.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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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이 꽉 찼다.

나는 뭔가를 먹어 치워서 냉동실을 좀 비우기로 했다 .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지난 가을에 다듬어서 넣어둔 늙은 호박.

 

냉동실이 있으니까, 이렇게 봄이 목전에 온 상황에서도

호박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좋다.

 

 

 

현미찹쌀을 미리 불려두고,

찹쌀은 믹서에 넣어 곱게 갈기 보다 투박하게 간다.

간 찹쌀은 큰 남비에 물을 넣고 뭉근히 익힌다.

 

그리고 곁에서는 불려둔 붉은 팥과 호박을 압력솥에 넣고 밥하듯이 익힌다.

 

찹쌀이 충분히 익고 호박과 팥이 읽으면 

호박과 팥을 남비에 같이 담아 같이 좀더 끊인다.

 

설탕이나 소금은 넣지 않는다.

 

단호박죽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굳이 소금을 넣어야 할 필요도 못 느껴서 소금도 생략하는데...

 

내가 만든 죽을 먹어 본 사람은 다시 먹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다만 항암하던 이웃만이 내 호박죽을 높이 평가했다.

아무래도 환자용인가 보다.--;

 

아무튼 이 죽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나쁘지 않다.

중국 사람처럼 아침에 죽으로 식사를 대용하고 싶으면 이런 죽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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