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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받침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3. 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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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손수 만든 선물은 언제나 기쁘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하지 못하고 거의 집에서 지내는 친구는 바느질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내게 찻잔 받침을 만들어 주었다. 

나는 찻잔 받침을 받아든 순간, 친구가 만든 작품에 '비 내리는 날'이라고 이름을 붙어주었다. 

녹색 부분은 풀, 나무가 있는 잔디밭에 비가 내리는 것 같고

갈색부분은 오두막 집 벽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회색 부분을 보면서 비 내리는 회색하늘이 떠올랐다.

오늘 오후에는 비가 오려나? 생각하며 창 밖을 바라보니 비가 아니라 눈이 날린다. 

밖의 날씨가 추운가?

찻잔받침에 유리컵을 오려두고 차를 우렸다.

흐린 날에는 역시 차.

차이티 한 잔을 마시며 생각했다. (차이티는 생강과 계피가 들어 있어 좋아한다.)

눈도 내리는 데 잠시 나갔다 올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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