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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레미콘 안양공장

사노라면/동네의 변화

by 산삐아노 2023. 2. 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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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선레미콘은 레미콘, 아스콘, 콘크리트, 건축자재 제조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볼일을 보기 위해서, 산책을 하기 위해서 이 주변을 오고 갈 때면 불쾌한 화학적인 냄새가 코를 찌른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냄새가 나는 곳이 조금 차이는 있지만 이 공장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냄새 때문에 좀 힘들 것 같다. 

정선레미콘의 안양공장은 1999년 레미콘 제조를 위해 (주)정선콘크리트란 이름으로 생겨났는데, 2005년에 상호를 바꿔서 (주)정선레미콘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레미콘 공장이 이곳에 자리잡지 않았을까?하고 추측했었다.  

이런 공장이 들어서면 건강상의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항의가 거셀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1999년에 들어섰다고 하니까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놀랐다. 

공장 건설 당시에 주민들과의 갈등은 없었을까?

만약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을까?

현재 이 공장 주변에는 최신식 빌딩들이 차례로 들어섰다. 

레미콘 공장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빌딩을 세웠을 때는 레미콘 공장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주변의 현대식 빌딩과 레미콘 공장의 모습이 그리 어울려 보이지는 않는다. 

주변에는 새 빌딩들이 차례로 들어서고 있지만 레미콘 공장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선레미콘 안양공장, 인덕원인도교

요즘 안양에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활발하게 건설중에 있어 동네 도로를 오가는 정선레미콘 차량을 자주 보게 된다. 

레미콘 공장이 지척에 있으니까, 아파트단지 건설시 레미콘, 콘크리트, 건축자재 등의 운송비용이 무척 절감될 것 같다. 

안양에서 그동안 많은 제조업 관련 공장들이 사라졌는데, 레미콘 공장은 건재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교통이 편리한 곳에 레미콘 공장을 건설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건강에 해악이 되는 혐오사업으로 생각해 다들 이런 공장이 동네에 들어서는 것을 원하지 않을테니까. 

하지만 건설사업이 계속되는 이상 반드시 필요한 공장일 수밖에 없다. 

 마땅히 떠날 곳이 없다면 이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새로 공장을 건설하려면 주민들과의 갈등과 마찰을 해소하기 쉽지 않을테니까. 

이 근처에 사는 동안 이 공장을 계속 보면서 지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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