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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도 청설모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이유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5.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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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는 키가 시원하게 커서 보기가 좋다.

 

딸을 나으면 결혼할 때 가구를 만들어 준다고 오동나무를 심었다나...

나무결이 아름답고 뒤틀림이 적어 가구만들기도 좋고

가벼워서 나막신 만들기도 좋고

울림이 좋아 가야금이나 거문고 만들 때도 좋다는 나무.

 

 

키가 빨리 자라서 15년에서 20년이면 훌쩍 커버려 목재로 쓰기에 좋다는 나무.

 

 

겨울동안 잎을 잃어 앙상하다가 봄이 되니까 잎을 달기 시작했다.

 

 

이파리가 넓적한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잎은 대개 30cm길이라고 하지만,

어린 나무는 어른 나무보다 대개 잎이 큰데, 어린 오동나무의 잎은 1m까지 되는 것도 있단다. 놀랍다.

 

 

 

높이높이 뻗은 가지로 하늘을 바라보면 멋지다.

아직은 잎이 많지 않아서 하늘조각이 커다랗다.

 

 

오동나무를 보면서 산길을 내려오다가 사진을 찍는데,

지나가던 등산객이 청설모 있냐고 묻는다.

이 주변에는 청설모가 자주 나타나긴 한다.

하지만 카메라가 청설모만 찍으라 있는 것은 아닌데...

그 만큼 청설모 찍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지.

 

 

 

거의 죽어버린 오동나무도 살아 있는 오동나무 만큼이나 눈길을 잡아끈다.

죽은 나무도 아름답다.

죽은 나무가 곳곳에 있어서인지 가끔 딱다구리 소리도 들린다.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들으면 산길을 걷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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