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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노란꽃으로 환한 4월 말의 하천가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4. 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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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의 노란꽃이 만발하는 계절은 5월에서 8월이라고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동네 하천가에는 4월 말인데도 애기똥풀 노란꽃이 만발했다.

하천가의 풀밭에는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4월 20일경부터는 애기똥풀과 자주 괴불주머니의 천국같은 모습이다.

 

  

 

 

애기똥풀은 줄기나 잎을 자를 때 노란즙액이 나오는데, 그것이 마치 애기똥같아 보인다고 이름을 '애기똥풀'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참 서민적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젖풀', '까치다리'도 있다.

왜 '까치 다리'로 불렀는지 모르겠다.

 

아... 그리고 애기똥풀의 노란 즙은 독성이 있으니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언젠가 친구랑 이 애기똥풀을 채취해서 염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후 이 풀이 더 친근하게 다가온 것도 같다.

 

나는 이 양비귀과의 애기똥풀의 노란꽃도 예쁘다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이파리가 더 사랑스러운 것 같다.

볼 때마다 이 이파리를 그려야지 하면서도 종이와 연필을 챙겨들고 사진하지는 못한다.

생활이 좀더 느려져야 가능한 일일 듯도 싶다.

 

 

이번 4월 말 산책에서는 애기똥풀을 끝 없이 보면서 걸었던 기억이 정말 특별하다.

이렇게 애기똥풀을 한꺼번에 많이 보긴 처음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중간중간 사진기 셔터를 누르며 다녔지만

정작 쓸만한 사진은 거의 없다.

햇살이 너무 화창한 날에는 오히려 자동카메라로 사진찍기가 더 힘들다.

 

 

8월까지 애기똥풀의 꽃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한동안 한천가를 거닐 때마다 애기똥풀을 만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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