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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유령을 보는 소년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20. 11.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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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식스센스(1999)]를 보았다. 

이 영화는 벌써 20년도 더 된 영화인데, 이제서야 보다니!

사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들 너무 무섭다고 해서 기피하던 영화였다. 

그러다가 방구석1열에서 소개가 된 것을 보고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침내 보게 된 것. 

영화 속 주인공인 소년 콜을 연기한 배우 할리 조엘 오스몬트(Haley Joel Osment)와 콜의 엄마를 연기한 배우 토니 콜렛(Toni Colette),

이 두 배우의 연기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이 영화를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어린 소년이 어떻게 감정을 그렇게 뛰어나게 연기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콜의 엄마 역을 했던 토니 콜렛의 감정 연기도 대단하다. 그녀를 [나이브스 아웃(2019]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가 말하는 '식스 센스', 즉 여섯 번째 감각이란 바로  죽은자,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년 콜이 바로 그런 능력을 가진 아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점장이를 하던지 무당이 되던지 해야 할 존재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런 능력을 가지면 정신분열증 환자로 취급되나 보다. 과학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능력이니까. 

주인공 아동심리학자인 말콤 크로우 역시 콜을 만나기 전에는 정신분열증으로 결론내렸을 것이다. 

결국 그 아이는 정신병원에 갇혔을테고,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후 말콤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총질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스스로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영화의 도입부가 그렇다. 

말콤은 두 번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콜을 만나 대화하고 그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이의 능력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한이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 된다. 

콜은 말콤 덕분에 자기 능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을 돕게 되면서 자긍심을 조금씩 찾아간다. 

그리고 콜을 이해하지 못해 힘든 어머니와의 관계도 해결의 실마리를 갖는다. 

 

식스 센스란 흥미로운 상상이다.

끝부분에서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이 영화는 정말 재미났다. 알고 보니 무서운 영화는 아니었다. 

그런데 왜 다들 이 영화를 무섭다고 표현했을까?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 진작에 보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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