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날씨가 좋아하서 산책길에 나섰던 날.
호숫가에서 햇살을 실컷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내 눈 앞에 나타난 고양이.
털무늬도 색깔도 독특했다.
잘 걸어오더니 갑자기 벌러덩 누워버린다.
어쩌라고?
죽은 척하기?
시체놀이?
햇살이 따뜻해서 길바닥에 드러누운 것일까?
아니면 나를 의식한 행동일까?
개도 아니고 고양이이니까, 아마도 전자가 아닐까 싶지만...
덕분에 사진찍기는 좋았다. ^^
(이 고양이는 아마도 다양한 품종이 뒤섞인 얼룩 고양이가 아닌가 싶다.
유럽산 얼룩 고양이라고 하기에 양쪽 눈색깔이 같고 이마에 'M'도 분명치 않고,
몸통의 바탕색이 갈색인 것으로 봐서 벵갈고양이 피도 있는 것 같고...
무늬가 멋지지도 않고...
mau egyptien과 닮아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잡종 얼룩고양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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