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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의 해체

사노라면/동네의 변화

by 산삐아노 2024. 6. 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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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동네 산책을 하다가 시립도서관이 완전히 사라진 광격을 보게 되었다. 

해체가 진행되는 동안 가림막을 쳐둬서 볼 수 없었다. 

가림막을 걷어내고 나니 황량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많은 나무들이 사라졌다. 

도서관을 오고 가면서 바라보았던 대부분의 나무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다.

울타리 부근의 나무들만 겨우 살아남았다. 

도시의 나무들은 언제 어떻게 베어져 사라질지 모른다. 

도시미관을 위해 잠시 심어둔 장식용일뿐 생명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나무의 생명을 최대한 지키면서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

결국 비용문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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