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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시아마 감독의 [워터 릴리스] 사랑과 성적 욕망에 눈을 떠가는 10대 소녀들

볼영화는많다/감독

by 산삐아노 2021. 11. 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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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셀린 시아마 감독의 [워터 릴리스(2007)]는 10대 소녀들의 사랑, 성에 대한 욕망을 잘 그려낸, 참 잘 만든 영화다 싶다.
지금껏 셀린 시아마(Céline Sciamma, 1978-)란 감독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
셀린 시아마 감독은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세자르상에 여러번 노미네이터되었고 2017년에는 시나리오 부문 최고 각색상을 받았다고 한다.
2019년 칸느 영화제에서 최고 시나리오상도 받은 바 있다.
[워터 릴리스]는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원제는 'Naissance des pieuvres'다. 'pieuvres'는 불어로 문어, 낙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비유적으로 욕망, 집착이 강한 여자를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제목에서 이 영화 속 주인공이 10대 소녀들인 마리, 안나, 플로리안이 강렬한 성적 욕망을 갖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싱크로나이즈드를 지켜보다가 플로리안에 매료되는 마리.

플로리안과 마리

하지만 플로리안은 주변 남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소녀로 자유로운 성관계를 갖는 것처럼 보인다.
마리는 그런 플로리안의 주변을 맴돌며 플로리안에 대한 사랑의 열망이 커진다.

한편 마리의 절친인 안나는 플로리안에게 구애를 하는 남자아이들 하나인 프랑소와에게 관심을 갖는다.
프랑소와와 첫 키스를 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마리와 안나

사랑에 빠지고 성적 욕망이 생겨나고 질투하고 절망하고 실망하는 10대 소녀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영화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을 했다는 셀린 시아마 감독. 이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얼른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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