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예기치않은 도움의 손길을 만나게 된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길을 잃다니...
사실 서울 지리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도를 손에 들고서도 길을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다행히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내게 선뜻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이런 식의 도움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여행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일을 하신다면서 길을 잘 아신다나...
지금까지 내게 길을 알려준 사람 중 가장 정확하게 길을 알려주셨다.
알고 보니, 난 목적지와 완전히 반대방향을 향해 걷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진땀을 빼면서 서둘러 걸어야 했다.
아주머니 덕분에 다행히도 난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여러 사람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지금 그 아주머니 얼굴은 제대로 기억도 나질 않지만,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세상이 살 만하다는 또 하나의 경험이 늘어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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