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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의 카페, <마루>의 고양이들

고양이가좋아/고양이소재물건

by 산삐아노 2014. 11. 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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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는 그 어떤 절보다 마음에 들어 오대산에 올 때마다 들른다.

게다가 이곳에 있는 전통찻집도 잊지 않고 들렀는데,

이번에 가 보니 즐겨 들르던 전통찻집은 공사중이고,

이렇게 '마루'라는 다른 카페가 있었다.

 

상원사를 가려면 올라야 하는 긴 계단을 힘겹게 걸어야 한다. 

그 계단 거의 끝 무렵에 있는 상원사 입구에 생긴 카페이다.   

 

 

실내가 단정하면서도 편안하고 아늑하다.

불교물건으로 장식한 것이 다른 어떤 카페보다 독특하다.

절에서 전통찻집만 고집하지 않고 카페를 차렸다는 것이 나름 발상의 전환으로 보인다.

오대산 절을 찾는 사람이 모두 불자도 아니고

요즘 사람들은 차보다 커피를 더 즐기는 형편이니

이들에게 커피를 파는 것이 수익을 생각할 때는 더 나을 것도 같다.

 

 

마루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커피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평소 커피는 거의 안 마시지만 이곳에서는 아메리카노를 한 잔 했다.

 

 

카페의 사방이 창으로 둘러 싸여 있어 각기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 카페의 큰 장점.

이 창으로는 상원사가 보인다.  

 

 

창 앞에 달린 모빌들도 예쁘다. 

특히 아래의 까만 고양이 모빌 정말 사랑스럽다.  

 

 

 

 

상원사를 창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전나무숲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오대산 전나무숲이 아름다워 바라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진다.

비나 눈이라도 오면 창으로 보이는 풍경에 저절로 녹아들 듯하다.

 

 

지붕에 매달린 등도 사랑스럽다.

새모양의 등과 알 모양의 등. 나무 천장까지...

흠잡을 때가 없다.

 

 

이 귀퉁이 자리에 앉으면 두 면에 창이 있어 특히 겨울에 따뜻한 햇살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내 눈에 꽂힌 이 고양이 목각인형들.

다소곳하게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양새가 이 절 부속 카페외 장식으로 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담겨온 컵.

우와, 고양이 그림이 있는 본차이나 컵.

컵까지 마음에 드네.

 

 

 

 친구의 잔도 고양이 그림이 있는 본 차이나 컵.

 

 

 컵을 빙 둘러가며 다른 고양이들이 그려져 있어 커피를 마시다 말고 컵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

 

 

친구가 찍은 사진이라서 회색 고양이에 주목했지만,

회색 고양이도 귀엽지만 바로 곁에 있는 검정 고양이가 더 마음에 든다.

 

마루 카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상원사에 들르면 꼭 이 카페를 다시 들르고 싶다.

물론 예전의 전통찻집도 사라지지 않고 수리를 잘 해서 다시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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