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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리며 보낸 하루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3.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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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마구 빈둥거리고 싶을 때도 있다.

 

오늘 온종일 집에 머물렀다.

집을, 아니 방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 사이 피곤했나?

아니면, 계절변화에 적응하느라 그런 걸까?

 

만사 귀찮은 생각이 들면서

몸을 움직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고

자다가 깨다가 하면서

먹을 거리를 찾아서 잠깐씩 집안을 오가면서

기운이 좀 나면 집안일도 좀 하고...

그러다 또 자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벌써

밤 10시를 훌쩍 넘겼다.

 

평일날 이렇게 빈둥거릴 수 있다는 것도

팔자가 좋은 것인지 모른다.

 

오늘 온종일 빈둥거려서인지

내일은 다시 밖으로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해야 할 일도 할 의욕도 생기고.

 

한 번씩 왕창 쉴 필요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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