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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습지의 봄날의 변화(4/23-6/11):물칭개나물에서 톱풀파스텔로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0. 6. 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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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비산습지는 물칭개나물의 위세가 대단했다. 

물칭개 이외에도 개구리자리, 

살갈퀴, 냉이도 보였지만 

단연 물칭개나물의 보라빛 작은 꽃들의 무리가 위력적이었다. 

물칭개나물의 꽃이 필때는 예뻤지만 

얼마 후 비가 내리고 난 후 물칭개나물이 물 속으로 쓰러졌을 때는 참으로 난감했다. 

연못이 다 썪어들어가는구나 싶었다. 

물칭개나물을 습지에 심은 것을 한탄하기까지 했다. 

습지를 관리하는 시에서도 같은 생각이었나 보다.

5월말 습지 주변의 풀들이 깡그리 베어졌다. 

기세등등하던 물칭개나물의 시대는 가버린 것이다. 

잘려진 풀들이 물가에 누워 있었다. 살아남은 풀들은 안도의 숨을 쉬고 있으려나...

물은 다시 깨끗해졌다. 

꽃씨를 날릴 준비를 하던  지칭개도 쓰러졌다. 하지만 씨앗은 날릴 수 있겠지.

주변 풀들이 정리되고 나니 부들이 보인다. 

다시 6월초. 잘라낸 풀들도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다 치운 모양이다. 

스텔라 원추리가 피기 시작했다. 

이제 습지에는 다른 꽃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늘 가 보니 톱풀파스텔이 물칭개나물의 시대를 이어받았다. 

톱모양의 잎도 특이하지만 무엇보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귀엽다. 

톱풀파스텔이 한동안 습지를 장악하려나 보다. 한 켠에 스텔라 원추리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긴 하다. 

햇살 아래 색색깔로 빛나는 톱풀파스텔꽃들. 잠시 꽃감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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