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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참나무 가족들,신갈, 굴참, 떡갈, 상수리, 갈참나무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5.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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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새로 난 참나무 잎들이 연한 빛을 띠는 것이 참 예쁘다.

 

참나무는 일명 도토리나무라고 불린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라는 뜻이다.

도토리 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나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표고버섯 키울 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참나무 줄기다. 

표고버섯도 좋아하니 참나무에게 고마워할 일이 많다.

 

또 숯으로는 참나무 숯이 최고라고 한다.

 

 

그런데 참나무는 한 종류의 나무는 아니다.

참나무 가족에는 신갈, 굴참, 상수리, 졸참, 갈참, 떡갈나무가 있다.

 

보통 마을 가까이 있는 참나무는 주로 상수리 나무이고,

산중턱이나 높은 산에 있는 참나무는 주로 신갈 나무다.

 

산골짜기, 그늘지고 축축한 산기슭에는 졸참나무가 자라고

자갈밭이나 불이 난 곳에는 굴참이 자라고

양지바른 곳에는 떡갈나무가 자라고

기름진 땅에는 갈참나무가 자란다고 한다.

 

잘 살펴 보면 이 참나무들은 잎도 다르고 수피도 다르고 도토리도 다르다.

떡갈나무 도토리는 크고 졸참나무 도토리는 작다.

 

봄이 온 동네 산의 참나무 이파리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떡갈나무 이파리에 자벌레가 앉았다.

아니, 내가 내 손에 앉은 자벌레를 떡갈나무 잎에 앉혀두었다.

참나무 중에 내가 좋아하는 떡갈나무에 내가 좋아하는 자벌레를 올려놓고 한 컷.

 

 

이 어린 참나무는 신갈나무로 보인다.

신갈나무는 떡갈나무와 닮았다.

나중에 도토리가 달리면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

물론 수피도 다르다.

 

 

이 어린 두 종류의 참나무는 각각 신갈과 굴참으로 보인다.

 

 

굴참나무는 수피가 울퉁불퉁한 것이 다른 참나무의 수피와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수피를 보면 금방 굴참을 구별해낼 수 있다.

어린 잎이 사랑스럽다.

 

 

역시나 어린 굴참나무다.

 

 

갈고리같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갈참으로 생각된다.

 

 

역시나 갈참나무다. 빛이 어른 거리는 잎사귀가 아름답다.

 

 

그리고 상수리 나무. 수피가 손톱으로 꾹꾹 눌러 놓은 것 같아 독특하다.

잎사귀는 언뜻보면 굴참나무의 잎과 닮아 보이지만 다르다.

잎사귀 뒷면이 서로 다르다 .

굴참은 잎사귀 뒷면이 회백색인데, 상수리는 연녹색이다.

 

결국 졸참나무만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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