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한 번 보아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또 보고 또 보고 친해져야 한다.
산에서 늘 보고 다니면서도 잘 알아 보지 못하는 나무가 보리수나무다.
이번에도 나는 이 하얀꽃이 무얼까?하면 사진에 담았다.
집에 돌아와서 책을 찾아보니, '보리수 나무'의 흰꽃이었다.
잎 겨드랑이에서 1-7개의 작은 흰꽃이 모여 핀다.
꽃잎이 4장.
그런데 이 꽃은 누런색으로 변한다고. 산에 다니면서 확인해 봐야겠다.
보리수나무의 이파리는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라고 한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뒷면은 은백색이라고 하는데,다음에 산에 가면 들춰봐야겠다.
그리고 이 보리수나무와 가족이라고 볼 수 있는 뜰보리수.
이번에 경주 지인댁에 다녀왔는데, 그곳의 텃밭 근처에 이 뜰보리수가 있다.
작년 6월에 갔을 때 붉은 열매가 매달렸었는데, 단맛이 났다.
뜰보리수는 4,5월에 꽃이 피고, 6, 7월에 열매가 달리는데 반해
보리수나무는 5,6월에 꽃이 피고, 9,10,11월에 열매가 달린다고 한다.
보리수나무의 열매가 뜰보리수 열매보다 조금 더 작다.
뜰보리수는 일본이 원산지라고 하는데, 관상수다.
보리수 나무는 우리 산기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금 경주 지인댁의 뜰보리수는 하얀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잎겨드랑이에서 1,3개 깔때기 모양의 흰꽃이 모여피는 것이 보리수 나무의 흰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 꽃도 점차 누런 색으로 변한다고.
보리수나무도 뜰보리수도 처음 보는 나무가 아닌데, 볼 때마다 낯설어 신기하다.
그 만큼 관심이 적다는 뜻이겠지.
이제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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