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들어서면 하천가의 보라빛이 물결치도록 만든 주인공은 바로 보라유채.
3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보라빛 꽃을 피우기 시작한 이 낯선 식물이 보라유채라는 것은 올해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무나 겨자 종류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보라유채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소래풀, 제비냉이, 제갈채가 있다.
참 이름도 많은 풀이다.
하지만 보라유채나 제비냉이는 시중판매되는 이름이고 백과사전에 오른 이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래풀이나 제갈채에 대한 것은 백과사전에서 찾을 수는 있었다.
아무튼 학명이 Orychophragmus violaceus란다.
이 식물은 배추과 또는 십자화과에 속한다고 한다.
꽃잎이 넉장이라서 십자모양이라는 의미에서의 분류다.
제갈채 설명을 보면 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보라유채는 유채꽃이 아니라 무꽃일까?
학명을 보면 유채꽃의 학명은 보라유채와 완전히 다르다.
이 보라빛 풀이 만드는 하천가 풍경이 아름답다.
노란 개나리꽃과 분홍빛 벚꽃 사이에서 하천가 낮은 땅 위를 보라빛으로 물들이는 보라유채.
올봄에는 코로나10 덕분에(?) 답답해서 하천가 산책을 거의 매일 하다보니까 이렇게 보라유채라는 존재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보라유채 촬영에 분주한 모습도 눈에 띤다.
자주광대나물(사진 속 짙은 보라빛 풀), 자주괴불주머니도 보라유채의 보라빛 물결에 동참중이다.
하천가에 보라빛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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