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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볼영화는많다

by 산삐아노 2014. 10.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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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2014)

8.3
감독
임순례
출연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13 분 | 2014-10-02

 

개봉첫날부터 영화를 보러 가는 일은 없지만,

이번에는 개봉첫날부터 영화를 보러 갔다.

박해일이라는 배우, 그리고 사실이 허구 이상이었던 그 놀라운 사실에 기반한 스토리 때문이었다.

 

단 한 마디로 이 영화는 흥미롭다.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에 그대로 몰입한 채 끝까지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그렇다. 

가끔 영화를 보다 딴 생각이 들기도 한데, 딴 생각이 파고들 여지를 주지 않았다.

 

우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한다.

PD역을 맡은 박해일은 정말로 PD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보자 역을 맡은 유연석도 그다지 주목하지는 않았었지만 진지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서 영화의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과학적 양심을 저버린, 영향력 있는 과학자로 나오는 이경영의 연기는

이 놀라온 이야기에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거론의 여지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류현경, 박원상은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에 새로이 주목하게 된 송하윤, 그 밖의 다양한 조연들과 단역, 특별출연한 연기자들까지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포진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캐스팅이 잘 된 영화다. 

 

그리고 스토리가 탄탄하다.

실제 벌어진 사건을 무리하지 않게 짜임새 있게 뺄 것은 빼고 고칠 것은 고쳐졌다.

 

더불어 밝혀내기 어려운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져 지루하지 않았다.

편집의 기술 때문이겠지.

 

영화 음악이 좋다며 마음에 확 와닿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음악이 튀지는 않았다.

 

드라마 장르 영화로 무난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영화가 특별히 우리를 끌고 자극하는 부분은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관객들이 9점 이상을 주지 않나 보다.)

적어도 시간내고 돈내고 극장가서 보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다.

박해일의 연기가 궁금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만족하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극장을 나오면서 든 생각은

이토록 영화스토리로 손색 없는 사건이 어떻게 실제로 벌어질 수 있었을까?

를 생각하면서

언론과 권력, 비양심적 지식인과 우매한 대중이 합작으로 연출한 놀라운 사건을

이 영화가 잊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존재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싶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진실이 국익이다".

진실이 그 어떤 이익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우리가 종종 놓치고 살아가는 점이 아닌가 싶다.

 

현실 속에서 아직도 비양심적 과학자에 매달린 채 교주처럼 떠받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의 신비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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