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테랑>,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액션 코미디

볼영화는많다

by 산삐아노 2015. 8. 27. 19:29

본문

 


베테랑 (2015)

Veteran 
8.4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오늘 조조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을 보고 왔다.

황정민과 오달수, 그리고 유해진이 나온다고 하니까 일단 좀 봐볼까 싶었다.

 

1. 영화는 시작부터 코미디로 시작하고 끝도 코미디로 끝나는 코미디 영화다. 

물론 액션이 빠지지 않으니 액션 영화도 맞다.

따라서 액션 코미디로 분류하면 적당할 것 같다.

 

2. 재벌 2세의 개망나니 역할을 맡은 유아인을 절대 악역 타깃으로 삼고

유해진을 비롯한 일련의 유아인편은 불쌍한 악역일뿐, 그다지 그리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이 영화는 절대 악인 유아인을 개박살내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리고 정의의 사도 황정민을 비롯한 착한 편인 오달수, 장윤주, 천호진 등은

그리 상처입지도 않고 칼맞고도 살아나고,

심지어 유아인 폭력의 희생양이 된 배기사(정웅인)까지도 마지막에는 목숨을 건지는

완벽한 해피엔딩, 착한 편 대승리.

다큐가 아닌 마당에야 착한 편의 조연조차 죽으면 영화 보면서 기분 나빠진다. 

그런데 착한 편은 그 누구도 죽지 않는 이런 영화, 정말 마음에 든다.

영화는 현실을 꼭 반영할 필요 없다.

 

조조로 이 영화를 본 후 훤한 대낮에 거리로 쏟아져 나올 때

기분이 유쾌 상쾌해서 좋다.

 

3. 기존 액션 영화들의 여성 조연들과 달리

이 영화의 여성 조연들, 여형사 장윤주와 서도철 형사부인 진경은

참으로 속시원한 성격을 가진 멋진 여자들이다.

특히 모델 출신인 장윤주는 늘씬한 외모에

기존 구태어연한 성형미인여배우들과 달리 개성 있는 동양적 얼굴이

첫눈에 호감이 간다.

또 똑부러지게 생긴 진경은 서도철 형사에 어울리는 깔끔한 성격의 아내로 나온다.

 

조연 여배우들 정말 선정 잘 했다.

 

4.  황정민은 촌스러운 남자 역을 하더니 서서히 양아치 스타일로 바뀌고 있는 듯 하다.

아무튼 연기는 여전히 잘 한다.

오달수는 어떤 영화 속에서도 똑같다.

하지만 광대역 하나는 경상도사투리와 함께 제대로 해낸다.

유해진은 오달수 식의 광대역을 벗어나 성격파 악역 배우로 자리를 잡는 듯.

이번 영화에서도 광대역은 오달수에게 넘겼다.

아무튼 다들 연기 하나는 정말 잘 한다.

유아인, 연기 많이 늘었다.

개망나니 악역, 제법 그럴 듯하다.

 

5. 종합적으로 말해서

이 영화 오전, 혹은 대낮에 봐도 기분 잡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많이 웃겨서 엔돌핀 제공하니까

돈 주고 극장에서 볼 만하다.

이 정도면 잘 만든 영화다.

내가 별점 준다면 10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