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영원히 잊혀지는 것도 있다.
찾을 것이 있어 지난 편지뭉치를 뒤적거리다 발견한 백지.
프린트한 편지였는데,
세월이 오래되니 글자는 모두 날아가고 백지만 남게 되었다.
황당하다.
누가 보냈고 어떤 내용을 담은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으니,
그야말로 그 편지는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었다.
어차피 기억조차 할 수 없다면 글씨가 날아간들 무슨 상관일까...
과거가 망각속에 가라앉는 것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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