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의 [특별한 휴]는 1월에 찍은 사진들로 포스팅한 적이 있다.
도시내 설치물들은 주변 풍경의 변화와 어우러져 있기에 계절이 바뀌면 그 모습이 달라보인다.
이 작품은 거리에 설치된 공동구 환기구를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작품이다.
파이프를 이용해서 딱딱한 구조물에 부드러움을 가미한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다.
길을 가다가 잠시 파이프 의자에 앉아 머물렀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지만 평소 이곳을 지날 때면 걸음을 재촉하곤 한다. 한 번도 저기에 앉아 쉬어본 적은 없다.
저 의자에 앉아보려면 좀 어슬렁거릴 때나 가능할 것 같다.
아니면 다리가 아파서 수시로 쉬어야 한다면 이 의자의 필요성이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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