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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0. 3. 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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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넘치는 정보를 취합선택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마스크에 관한 이야기가 무성하다. 

마스크를 매점매석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 마스크를 꼭 쓰라는 보건당국, 마스크를 사려고 하지만 살 수 없는 사람들...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무용하다는 입장, 필터가 있는 황사차단 마스크만 효과가 있다는 입장,

면마스크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는 입장... 마스크를 놓고 입장들도 다양하다. 

 

시중 떠도는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정리해보았다. 

1. 필터가 없는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이 안 된다.

2. 필터가 있는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100% 바이러스를 차단하지는 못한다.

3. 유럽이나 미국에서 마스크는 도움이 안 되니 권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지 않아서 대개 사용하는 마스크가 필터 없는 보건용 마스크이기 때문에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4. 유증상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 사람들은 기침예절이 철저한 편이다.

그래서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거의 참거나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거의 숨듯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예절이 지금껏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다.

가리지 않고 마구 재채기하고 기침해도 사람들이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라면 유증상자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주장은 바이러스 유포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유증상자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는 일까지 있다면 무증상자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결론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지 않고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실내에서는 필터 있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 거의 없는 야외에서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물론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람을 대하기보다 될수록이면 사람을 대하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 상호차단에 더 효과적일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나는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사러 다니기 보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어차피 일도 집에서 하면 되니까. 

반드시 외출해서 실내에서 할 일이 있을 때는 필터 있는 마스크 즉 kf80마스크를 쓴다. 

하지만 하천가를 산책할 때는 사진 속 마스크를 쓴다. 

등산용 마스크에 손수건을 안에 대서 사용한다. 

사실 손수건을 댄 등산용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에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면 마스크가 10-20%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다고 했으니까 그 정도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아니 거의 효과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직접 침을 맞을 일 없고 바람이 세찰 때는 보온 효과도 있고 곤충 방지는 하니까 손수건 댄 등산 마스크를 사용한다. 

그리고 주변에 오가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오늘도 손수건을 댄 등산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다녀왔다. 

하천가를 걷는 사람들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걷는 동안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어 마스크를 벗고 싶었다. 

마스크 없이 봄햇살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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