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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벚나무길은 아직 노란꽃, 흰꽃의 시간(2021.3.25.)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1. 3. 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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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벌써 4월.

지금쯤 동네 벚나무길에는 벚꽃이 만발했을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주 벚나무길을 걸었을 때는 벚꽃이 아직 피지 않은 상태.

벚꽃보다는 개나리 노란꽃이 더 두드러진다.

빨간기둥 너머 벚나무길의 벚나무 주위가 발그레하다

일단 벚나무길에 들어서기 전에 인도교로 이동했다. 

인도교에서 바라본 벚나무길의 벚나무길.

곧 꽃이 필 것만 같다.

흰꽃이 만개해서 눈에 띤다. 

다시 벚나무길로 돌아와서 걷기 시작. 

개나리의 노란색, 능수버들의 연두빛, 벚나무의 분홍빛이 어우러져 곁의 스트로브잣나무의 짙은 초록이 무색하다.

능수버들 아래 할머니들이 모여앉아 계신다. 코로나19도 할머니들의 만남을 막지는 못하나 보다.

흰꽃이 만발한 것이 보인다.

만발한 흰꽃이 오히려 화려해보인다.

분홍색 꽃이 없으니 흰꽃이 돋보일 수밖에. 

그런데 불현듯 이 나무가 벚나무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혹시 배나무 아닐까?하는...

봄날의 능수버들 너무 아름답다.

다시 흰꽃 발견.

왕벚나무는 아직 꽃봉오리상태다. 

아직은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조형물들이 더 눈에 띤다.

지금쯤은 만개했을텐데... 산책길에 나서야 할까 보다.

아직 지지 않은 산수유 노란꽃도 보인다. 그리고 다시 흰꽃.

나무의 수피를 보건대 이 흰꽃이 피는 나무는 벚나무가 아닌 것 같다. 

벚나무 위에 집을 지은 까치.

꽃이 만발하면 꽃밭 속의 둥지가 되는 셈. 

아름다운 곳에 자리를 잡았구나.

다시 흰꽃. 

벚나무길에는 노란꽃과 흰꽃만 피어 있다.

아무래도 나무 수피가 벚나무가 아닌데...

이 나무는 무엇일까?

꽃자루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매실나무?

벚나무길에 왕벚나무가 아닌 나무들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올봄에 처음 발견하다니!

올봄 우리 동네 벚나무길에는 산수유의 노란꽃이 가장 먼저 피어났고, 개나리 노란꽃이 뒤를 잇고, 그리고 흰꽃. 

지금쯤은 분홍꽃이 만발해 있을 것 같다. 얼른 뛰쳐나가고 싶네. 황사 때문에 외출을 자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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