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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안 오르테가 [일 퍼센트 일백 퍼센트](APAP 5회)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by 산삐아노 2023. 4. 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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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원소집] 바로 곁에 있는 이것은 무언가? 이것은 APAP 작품? 

안내판이 없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APAP 5회(2017) 작품이었다.

다미안 오르테가(Damian Ortega, 1967-)의 [일 퍼센트 일백 퍼센트]. 이 작품은 자본의 축적과 분산 사이에 존재하는 경제관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이 작가는 멕시코 작가인데 사물이나 공간을 해체하고 재배치하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나는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작은 입자가 서서히 하나의 블록을 형성해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는 블록이 조각으로 해체되는 것으로 보았다고 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근처에 돌판에 아래 글을 새겨두었다. 

"사대가 흩어지니 인생은 한바탕 꿈이요

몸과 마음도 본래부터 공이어라

부처와 소사가 깨달은 소식 알려는가

해는 서쪽에 지고 달은 동편에 솟네"

작품이 모든 것들이 흩어져 공으로 돌아가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실상 작품과 무관한 돌판이었다.  

사람들의 관점은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을 친구와 나의 생각 차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일 퍼센트 일백 퍼센트], [4원소 집]

아무튼 이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달리 우리에게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 했지만 원래 예술작품이란 것이 감상자 마음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각자 다양한 생각에 빠질 수 있다면 그 작품이 좋은 작품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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