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갑자기 눈이 내렸다.
3월에 내린 눈이 신기해서 집을 벗어나 거리로 나섰다.
어느집 정원 마당에서 눈을 맞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호랑이 무늬(?)같은 털을 한 이 고양이는 사진기를 꺼내든 나를 보고 얼른 도망친다.
그리곤 집 문 앞에서 가만히 나를 쳐다봤다.
그런데, 눈오는 날 밖에서 뭐하는 거니? 살찐아
(이 고양이는 유럽산 ecaille-de-tortue로 보인다. 세 가지 털 색깔을 가진 고양이.
원래 유럽태생이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유럽에 출현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그런데 영국을 제외한 유럽대륙 고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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