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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죽음을 앞둔 소녀를 만나 소년이 성장하는 이야기

볼영화는많다/애니

by 산삐아노 2021. 11.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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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은 스미노 요루가 2015년 출간한, 같은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7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채널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지금껏 단 한 번도 보려고 하질 않았다. 

제목 때문에 내내 공포영화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식인과 관련한 공포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러다가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무료로 볼 기회가 생겼을 때 공포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 때문에 검색해보니까 '공포물이 아니라 로맨스물이구나,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런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을 붙였을까?'하는 의문이 생겨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주인공 나(하루키)가 우연히 같은 반 여학생 사쿠라의 일기장 '공병문고'를 줍게 되면서 서로을 알아간다. 

사쿠라는 췌장과 관련한 병을 앓고 있었고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였고, 하루키는 책에만 빠져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채로 지내고 있었다. 사람들과 친하고 명랑한 사쿠라를 통해서 하루키는 사람과 관계에 대해서 배워나간다. 

이 이야기는 우정과 로맨스를 다루는 것이기도 하지만 죽음에 직면해 평범한 일상을 유쾌하게 보내고 싶었던 소녀의 마지막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맺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조금씩 배워가는 소년의 성장스토리이기도 하다. 

[어린왕자]란 책을 하루키에 빌려준 사쿠라.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메시지가 관계맺는 삶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사쿠라는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하루키에게 삶이란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이고 그 관계맺음을 통해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는 교훈(?)을 남기로 죽는다.  

애니메이션의 장면장면은 죽기 직전 남은 시간을 즐겁고 유쾌하게 보내려는 사쿠라의 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눈부시다. 

벚꽃이 지기 직전의 찬란하고 화려한 느낌 그대로라고 할까?

청소년들이 보면 좋을 애니메이션인 듯. 

하지만 이미 너무 어른이 된 내게는 유치한 느낌. 

하지만 이야기의 메시지는 나이와 관계 없이 의미있다. 삶은 사람과 사람이 관계맺으면 감정의 씨실과 날실을 엮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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