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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수면바지로 핫팩커버 만들기

재활용의지혜 /바느질

by 산삐아노 2016. 1.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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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 패션인 수면바지는 몇 년을 입으면

꼴이 형편없어지고 보온성도 떨어진다.

그래도 좀 아깝다 생각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싹둑 잘랐다.

 핫팩 커버를 만들기로 하고.

귀여운 곰돌이가 그려진 제법 귀엽고 포근해 보이는 수면바지였는데...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특히 엉덩이 부분이 닳았다.

엉덩이 부분과 바지끝쪽의 닭은 부분을 잘라냈다.

남은 부분은 양쪽 다리부분 두쪽.

한쪽 다리부분으로 온돌팩 커버를 만들었다.

반을 안으로 접어넣어 두 겹을 만들었다.

끝부분에 끈을 끼워넣을 수 있게 하고 대충 홈질로 기웠다.

온돌팩을 넣고 끈을 조인 모습.

이번에 다른쪽 다리로는 끓인물을 넣는 핫팩 커버를 만들기로 했다.

핫팩의 길이가 길어서 두 겹으로 만들지 못하고 한겹으로 만들었다.

아래쪽을 홈질로 대충 막고

윗쪽은 끈을 끼울 수 있게 만들었다.

핫팩을 넣어 끈으로 조인 모습.

지금 이 수면바지로 만든 커버를 한 핫팩을 무릎에 놓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따뜻하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가 맞다.

 

* 주의할 점.

수면바지를 자르면 먼지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온다.ㅠㅠ

택배스티커를 이용해서 먼지를 제거하긴 했지만

잘린 부분을 안으로 넣고 바느질을 하지 않는 한은 계속 떨어져 나온다.

끝을 처리할 때 반드시 안으로 말아넣어 천먼지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홈질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수면먼지의 천먼지만 잘 감당하면 정말 만들기 쉽다.

패스트 패션인 수면바지를 다른 용도로 좀더 오래 쓸 수 있게 되서 대만족.

한파로 인한 우울함, 무력함이 간단한 만들기로 달아났다.

역시 인간은 '공작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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